conermusic

코너뮤직 공지사항

코너스 코너

코너뮤직 스페셜

디스코그래피

바이오그래피

아티스트 인터뷰

관련그룹 계보

아티스트 갤러리

코너뮤직 BBS

자유 게시판

질문과 답변

비디오 방

음악관련 게시판

1980년 이전 우리음악

1981년 이후 우리음악

1995년 이후 우리음악

해외음악

음반관련 게시판

음반 구입 정보

중고 음반 장터

엘피 보관 및 오디오

코너뮤직 자료실

앨범 자켓 자료실

문서 자료실

영화 및 기타 사진 자료실


김효국 : 다시 시작할꺼야
kimhyokook_2005.jpg (48.7 KB)
아티스트  김효국
음반타이틀  다시 시작할꺼야
고유번호  TE194-01
발매회사  11월 기획 / T-엔터테인먼트
발매일  2005
등록인  coner
등록일  2010/02/22
조회수  5218
추천수  850 [추천하기]


1. 다시 시작할꺼야
2. 사랑받고 싶어요
3. 고문관
4. 화해해요
5. 바보같은 나
6. 그러지 말아라
7. 지금 필요한건...
8. Hey!
9. 머물고 싶은 순간
10. 착각
11. 무궁화 (연주곡)





위대한 탄생, 11월 출신의 해먼드 올갠 주자


국내 최고의 해먼드 올갠 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효국은 그 수많은 세션활동에 비해서 온전한 자신의 대표적인 그룹은 11월에서 밖에는 활동하지 않았다. ‘11월’이라는 이름에 대한 고집스런 집착도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가 살고있고 공연활동을 하며, 자신의 곡을 녹음하는 스튜디오가 있는 포천에 위치한 산장의 이름 역시도 11월이며, 올해로 이곳에 둥지를 튼지 11년 되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핫뮤직의 기사 역시 11월호에 실리게 되었다.


김효국이 본격적으로 프로 뮤지션활동을 시작한 것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였다. 1983년에서 1985년까지 약 2년 동안의 길지 않은 활동이었지만, 일본에서 열렸던 ‘팍스 뮤지카’를 비롯한 많은 공연을 비롯해서 가작 락적인 힘이 넘치던 조용필의 활동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때 함께 활동하던 멤버로는 아라이(故 박청귀), 송홍섭, 사무엘 등이 있으며, 김효국은 김광민이나 이호준 등과 함께 트윈 키보드를 연주하기도 했다. 그가 처음으로 연주하기 시작한 건반은 누나가 선물해준 야마하의 YC 시리즈 가운데 한 모델이었고, 해먼드 올갠의 음색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역시 자신이 즐겨듣던 음악들의 영향이었다.


“저희들은 소위 ‘카피’세대 내지는, ‘빽판’세대라고 할 수 있죠. 복사판으로 듣던 그 독특한 음색을 재현하고 싶었습니다. 당시 즐겨듣던 음악들은 딥 퍼플이나 산타나의 음악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존 로드나 탐 코스터의 연주에 매료되었습니다. 해먼드 올갠은 전기를 꽂아서 증폭을 시켜야 하는 악기긴 하지만, 비브라토가 있는 특유의 음색이 전형적인 아날로그라고 할 수 있죠.”


전인권이 들국화에서 독립한 이후 두 번째의 솔로음반에 파랑새라는 그룹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그는, 히 식스 출신 김홍탁의 의뢰로 하늘바다의 음반에 편곡과 세션으로 참가하게 된다.


“세션을 하다보니, 제가 가진 색깔과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함께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도중 조준형을 소개받고, 박기형을 영입하면서 1989년 11월에 그룹 11월을 결성했습니다. 11월은 리드 보컬이 따로 없이, 자기가 작곡한 곡을 자기 자신이 불렀습니다. 가창력이 뛰어난 그룹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만든 곡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두 번째 음반을 발표한 이후, 결국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한동안 조준형과 둘이서 공연활동을 한 적도 있지만 11월 시절의 솔직하고 담백한 사운드가 나오지 않아서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기량이 뛰어나거나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잘 어울렸던 뮤지션들의 집단이었고 영원히 추억에 묻어두고 싶은 그룹입니다.”


얼마 전 김효국의 솔로음반이 발표되었다. ‘다시 시작 할꺼야’라는 음반의 타이틀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그 자신의 심경을 그대로 제목에 담은 듯 들린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30대 중반에 평생 음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보니, 솔로음반을 꼭 발표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모로 여유가 없는 생활이었지만, 넉넉한 인생의 후원자를 만나 결혼생활을 하며 안정을 찾으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이번 음반은 개인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일단 녹음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었지만 그 이외의 시간들이 많이 걸려서 3년이라는 대 장정이 소요된 음반이다. 솔로음반이지만, 그룹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예전부터 함께 세션을 해 왔던 동료들인 함춘호, 신현권이나 강수호와 같은 베테랑 뮤지션이 참여했고, 때문에 녹음 자체에서도 이들의 연륜만큼이나 안정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그대로 노래로 옮겨놓은 첫 번째 트랙 ‘다시 시작 할꺼야’는 예전 11월 시절의 음악을 그대로 떠 올릴 수 있는 부담 없는 트랙이다. 흔히 해먼드 올갠이라고 하면 딥 퍼플, 유라이어 힙이 발표한 곡과 같은 강렬한 터치의 음악이지만, 김효국의 독집음반에 수록된 곡들은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아지랑이와도 같은 느낌이다. 말 그대로 ‘한국적인’ 해먼드 올갠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곡이 끝난 뒤 첫 부분으로 다시 되돌려 듣게 만드는 ‘사랑 받고 싶어요’는 이미 많은 히트곡을 기록하고 있는 하지영이 작사를 담당한 곡으로 어레인지에 들인 많은 공을 느낄 수 있는 곡이고, ‘고문관’은 김효국 식의 독특한 레게 넘버이다. 무표정하게 부르는 덤덤한 목소리가 오히려 가슴 뭉클한 ‘Hey!’는 11월의 멤버였다가 먼저 세상을 떠난 조준형을 위한 곡이다. 다시 수록된 11월 1집의 베스트 트랙 ‘머물고 싶은 순간’과 ‘착각’은 말 그대로 보너스트랙.


“역시나 음악에는 100점이란 없다는 걸 생각하게 해 준 음반이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공을 들였던 음반이긴 하지만, 완벽하게 만족할 순 없겠죠. 하지만, 이렇게 연주하고 녹음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으니, 후속 음반이나 방송, 드라마 음악 등도 계속해서 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선 작은 공연부터 시작해서 내년에는 꼭 밴드와 함께 하는 단독 콘서트를 열어야겠죠.”


이 정도 계획이라면, 말 그대로 ‘제 2의 음악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뒤늦은 솔로활동의 시작이지만 오랜 세션으로 무르익은 그의 원숙한 음악성이 계속되는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월간 핫뮤직 2005년 11월호)


text | 송명하 webmaster@conermusic.com












등록된 다른 앨범
김효국 의 등록된 다른앨범이 없습니다.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blueruin